목차
1. 외국인의 한국사랑
"K"의 힘은 대단했다. 우리의 음식, 노래, 콘텐츠 등 모든 것에 "K"가 붙기 시작했다. 오래전부터 한국음식은 세계에 알려지고 있었다. 영화, 드라마, 음악 등 콘텐츠들도 세계에 공개되어 있었다. 하지만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코리아타운에서만 많이 이용할 뿐 크게 알려지지 않았다. 그런데 요즘 한국의 콘텐츠가 급부상하면서 한국의 이미지가 급속하게 변화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K"라는 알파벳이 한국(Korea)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한국의 것임을 표현하고 있다. 예를 들어 K-Food, K-Pop, K-drama 등 한국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용어가 등장했다. 심지어 찾아보니 K-Startup이라는 창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창업지원포털도 "K"를 붙이고 있었다. 이러한 한국문화의 세계화로 인해 한국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은 날이 더해갈수록 커지기 시작했다. 어릴 때 팝송을 들을 때면 알아듣지도 못하는 노래를 듣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물론 유명한 팝송의 멜로디는 몇 번을 들어도 또 듣고 싶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가사가 어떤 내용인지는 전혀 궁금하지 않았던 거 같다. 그럼 외국인들이 생각했을 때 한국의 K-Pop에 대한 생각은 다를지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그냥 단순히 멜로디가 신나고 군무가 멋있는 것에 심취하여 K-Pop을 사랑하는 건 아닐까? 강남스타일과 같이 흥겨운 멜로디에 따라 하기 쉬웠던 춤, 그리고 유튜브를 이용한 챌린지 등 여러 가지가 방아쇠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한국 문화에 매료되어 마니아가 되었을때는 어떤 변화가 발생했는지 살펴봤다. 미국, 일본, 중국,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에서 한국어 교육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한국 노래를 들으며 멜로디뿐만 아니라 노래 가사에 들어있는 숨은 뜻을 탐구하기 시작했고, 한국음식을 먹으며 한국에서 사용하는 원재료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또한 드라마, 영화를 보면서도 숨은 속뜻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의 문화를 알아야 동일한 포인트에서 웃고, 울 수 있기에 한국어 공부에 대한 모임이 시작되고 있다.
2. 한국어학당과 한국어학원
학당 : 학교를 이르던 말
학원 : 개인 또는 비공공단체 등이 학습자에게 지식/기술 등을 교습하는 것
학당과 학원은 엄연히 구분되어진다. 사실 한국에 살기 때문에 한국어학당이 한국어학원과 동일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 뜻은 구분되는 것이 맞다.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공부하기도 하고 한국의 문화를 배우기 위해 한국의 대학교 내에 있는 한국어학당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국에 한국어학원이 생긴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사업이 잘 되겠냐는 말을 많이 했다. 하지만 지금은 한국어학당을 이용하지 않고 한국어학원을 이용하여 자유롭게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문화를 배우려 하는 외국인이 증가하고 있다. 학교와 비교하여 학원의 이점이라고 한다면 자율성이라고 볼 수 있다. 학원은 내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수강신청을 하여 교육을 들을 수 있다. 학교처럼 정해진 학기에 입학하여 내가 원하지 않은 선생님들과 수업을 들어야만 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학원의 이점이 분명 존재한다. 그럼 외국인들이 국내에 들어와서 학원 교육을 수강한다는 점에서 어떤 요구사항이 있을지 생각해봤다.
3. 외국인들의 요구사항
우선 내가 외국에 나가서 학교가 아닌 곳에 처음 발을 디뎠다면 무슨 생각이 들까? 바로 막연함이다. 어디서 잠을 자고 무엇을 먹고 생활편의시설은 어디에 있는지 사전에 파악해 두지 않는다면 살아가는데 어려움이 발생할 것이다. 그래서 1주일이내 여행이 아니라면 이런 주거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믿을만한 곳은 없을까 고민해볼 것이다. 즉, 학원과 연계된 숙박시설, 근처 편의점 또는 마트, 그리고 제휴 음식점 등 생활하는 데 있어 이 모든 것들을 해결해 주는 패키지 학원이 있다면 외국인 학생의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물론 학원 수업 콘텐츠가 제일 중요하겠지만 이런 모든 것들을 제공해 준다면 더 나은 한국의 이미지를 남겨 줄 수 있을 것이고, 뿐만 아니라 더 많은 문화를 체험할 시간을 제공해 주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점점 늘어나고 있는 한국어학원에 대하여 단순한 사업이 아닌 우리나라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외국인들에게 잘 전달해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