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메일과 일상, 스팸의 진화

1. 문서의 전자화

이메일이 없는 시대에는 어떻게 일을 했을까? 이런 질문을 혹시 생각해 본 적 있는가?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아이디 하나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심지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구글 Gmail 계정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 것이고, iOS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앱스토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메일 계정 하나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렇다는 것은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사람은 이메일을 하나 이상 갖고 있다. 그 외에도 학교 선생님 또는 교수님들에게 과제 제출을 하거나 공지사항을 받거나 하기도 한다. 또 공공기관, 플랫폼 사업자 등으로부터 공지사항 등을 안내받기 위해 이용하기도 하는 등 이메일의 쓰임새는 무궁무진하다. 이메일이 없을 때에는 공지 등을 받기 위해 안내문이라는 하드카피를 받아오곤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집에서는 프린터가 한 대씩은 꼭 있어야 숙제를 할 수 있었던 기억이 있다. 이제 모든 문서는 전자화되어 손가락 클릭만으로 수십 명, 수백 명이 1초도 안 되는 시간에 공유하고 공유받을 수 있는 세상이다. 전자 이메일은 이제 우리에게 숨 쉬는 것과 같은 일상이 되었다.

2. 전자메일의 불편함

무료로 이용하고 있는 편리한 전자메일 서비스는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곳에 알려지고 이용되어진다. 그래서 너무 많이 활용되고 나면 필요한 소식과 필요 없는 소식이 전달되기 시작한다. 이것이 바로 스팸메일이다. 업무가 아닌 개인 메일의 경우는 90% 이상이 광고성 메일이 차지하고 있을 때도 있다. 가끔은 바이러스를 포함한 메일이 전송되거나, 피싱 메일을 전달받기도 하여 금전적인 피해를 받기도 한다. 전자메일을 강화하는 플랫폼사의 경우는 광고, SNS, 스팸 등에 대해 AI를 통해 자동 라벨링 하거나 자동 분류하여 중요 전자메일과 구분해 주는 기능을 제공하기도 한다. 전자메일은 이렇게 불편하면서도 삶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서비스다. 본인도 보유하고 있는 개인 전자메일만 10개가 넘게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사용하는 전자메일은 그중 3개 정도이다. 용도를 정해 회원가입용, 자료 공유용, SNS 회원가입용 같이 사용하고 있다. 그나마 이렇게 관리하니 하나의 전자메일 계정만 스팸이 대규모로 쌓이고 있어 관리가 되는 느낌이다.
그럼 업무 전자메일은 어떨까? 사업장마다 다르겠지만, 업무 전자메일은 하나의 증거자료로 고객사 또는 담당자와 업무 내용을 공유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주고받은 전자메일은 지워지지 않고 보관하며, 기업의 스토리지를 증설하게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업무용 전자메일은 직장 근속연수가 늘어나면서 세미나 참석, 기업 미팅 등에 명함을 주고받으며 외부 이메일의 접근이 늘어나게 된다. 이렇게 주고받은 명함을 통해 기업 홍보를 위한 마케팅 소식이 전달되는데, 이 또한 사서함을 가득 채우게 만들어 주는 주범 중 하나이다. 수시로 울리는 메일 수신 알람은 불필요한 소식까지도 나에게 알리기 마련이다.

3. Be Free from E-mail

확실히 전자메일을 도입하고 나서 개인 입장에서는 하루종일 확인해야 하는 피곤한 노동이 늘어난 것은 확실하다. 특히 스마트폰의 도입으로 항시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어 전자 메일이 수신되면 바로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되기 때문에 스마트폰에 전자메일을 연동한 사용자의 경우는 24시간 이메일 알림이 스마트폰의 알림 창에 상주하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