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OTT의 등장 배경
OTT(Over the Top) : 개방된 인터넷을 통해서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고 한다. 과거 텔레비전을 통해 정규방송만을 보던 시대에서 조금 더 나아가 케이블 방송을 시청할 수 있었다. 이어서 통신 3사를 통해 케이블뿐만이 아니라 막 개봉한 신규 영화, 드라마 다시 보기 등 다양한 기능을 체험할 수 있었다. 여기서 소비자들은 무엇이 불만이었던 것일까? 영화 감상은 극장 또는 DVD를 구매하여 보는 것보다 저렴했고, TV 다시 보기 기능은 1~2주 정도 기다리면 무료로 다시 볼 수 있어 잠시 기다리면 그뿐이었다. 그렇기에 이 구도는 오랜 기간 동안 변화 없이 유지될 수 있었다. 변화는 여기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① 모바일 통신속도의 변화(3G 14 Mbps에서 5G 1.5 Gbps), ② 모바일 통신 요금의 변화(기존 통화요금 기준 요금제에서 데이터 기준 요금제로의 변화), ③ 스크린의 다변화(텔레비전에서 휴대폰, 태블릿) 이렇게 3가지 변화가 현재의 OTT 시장을 만들어 냈다고 생각한다.
2. OTT 흥행의 요소
넷플릭스(NETFLIX)는 OTT 시장의 대표 시발주자라고 볼 수 있다. 넷플릭스는 왜 갑자기 돌풍을 일으킬 수 있었을까? 그 이유는 다양한 구독 플랜을 통해 무제한으로 영화, 드라마, 예능 콘텐츠 등 다양한 미디어를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텔레비전, 휴대폰, 태블릿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추가 요금 없이 시청이 가능했던 것이다. 물론 처음부터 흥행했던 것은 아닐 것이다. 그 이유는 다양한 국가의 시청자가 있기 때문에 한국에 맞는 콘텐츠 개발이 되어 있지 않았기에 볼거리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콘텐츠 개발을 위한 가장 좋은 노력은 다수의 구독자 회원을 확보하는 것이다. 볼거리가 없는데 어떻게 회원을 늘릴지에 대해 의아할 수 있다. 방법은 무료로 콘텐츠를 제공하여 회원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이었다. 1개월 무료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여 무료로 콘텐츠를 오픈하였고, 다수의 회원을 확보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를 통해 무료 회원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빅데이터를 구축했고, 점점 사용자 맞춤형 콘텐츠 추천 서비스가 진화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이렇게 1단계 성장의 발판은 마련하였고, 2단계로 콘텐츠 확보 및 개발이 남게 되었다.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건 무엇일까? 다수의 제작사와의 제휴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 Small Success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그동안 넷플릭스를 구독하지 않던 사람도 독점으로 제공되던 오징어 게임이라는 킬링 콘텐츠 하나에 구독을 하는 사람도 생기기 때문이다. 다수의 저렴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그중 하나가 성공한다면 그 효과는 생각한 것보다 엄청난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그럼 다른 OTT 플랫폼들은 이러한 마케팅을 몰랐을까? 불확실한 시장 속에서 성공모델을 찾기 위해 투자를 최소화하여 모험을 최소화했을 것이다. 넷플릭스가 성공하고 디즈니 플러스, 티빙, 웨이브 등 속속들이 소비자들의 구독에 대한 인식이 전환되었고 본격적으로 플랫폼별 독점 콘텐츠를 생산함에 따라 가입자 유치가 본격화 중이다.
3. OTT의 미래
OTT를 한 번이라도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지상파의 정규편성 채널을 거의 이용하지 않고 있을 확률이 높다. 그 이유는 OTT 플랫폼에서 제공하고 있는 콘텐츠의 방대함과 다수의 OTT 플랫폼을 동시에 이용하고 있을 구독자가 다수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독점처럼 제공되던 통신사의 IPTV 시장은 축소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도 하나의 과도기라고 생각된다. 다수의 OTT 플랫폼을 구독하던 시청자들은 점점 너무 많은 볼거리에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했고 동시에 OTT 플랫폼 회사들의 가격 인상으로 인한 구독자 이탈이 시작됐다. 거대한 치킨게임이 시작된 듯 보인다. 현재는 통신사 또는 카드사 제휴 등으로 저렴하게 이용이 가능한 OTT 플랫폼들도 곧 지원이 종료될 것이고 가입자 일탈은 일어날 것이다. 지금도 존재하지만 언젠가는 공유 플랫폼을 통해 모든 OTT 플랫폼의 콘텐츠를 제휴하여 더 저렴하게 더 많은 콘텐츠를 볼 수 있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