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강남권 고시원의 변화
강남으로 유입되는 직장인, 학원가 주변 학생,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고시생 등은 한가지 고민이 있다. 이들은 시간이 금이기에 강남에 살고 싶어한다. 하지만 강남의 월세는 만만하게 볼 수 없었다. 최소 천만원의 보증금은 필요했고, 억소리가 나는 보증금에 도심을 벗어나 집을 구하게 된다. 이들에게 필요한건 넓은 집도 좋지만, 휴식을 취하고 본인의 생활을 재정비하기 위한 작은 공간이 필요할 뿐이다. 노후화된 건물들은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고, 바퀴벌레가 나와도 이 가격에 못 들어온다는 부동산 아저씨의 답변만 들어올 뿐이다…..
1.1 고시원의 고급화
여기서 사람들의 수요가 변화하고 있다. 오피스텔에서 원룸으로, 원룸에서 고시원으로의 유입이 시작되었다. 한때 고시원에 대한 인식은 노량진에서 고시생들이 몇 년을 고생하며 초라한 단칸방에서 고생하는 이미지가 두드러졌다. 이와는 반대로 강남의 고시원은 외국인의 서울 한달살이 여행 패키지가 될 수도 있고, 지방권에 있는 직장인들의 서울 출장을 위한 숙소로 활용될 수도 있는 것이다.
1.2 인테리어는 호텔급
고시원이 고급스러우면 얼마나 고급스럽냐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움직인 속에 눈여겨 본 업체가 여럿 보이고 있다. 그 중 한 강남의 고시원은 작년 11월에 리뉴얼 하며 해외 호텔에 방문한 듯한 고급스러움을 보여주고 있다. 문의해 본 결과 “현재는 만실이어서 입주 가능일을 알려주시면 방이 나올 때 연락 드리겠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 이제 고시원도 번호표 뽑고 대기해야 입실 할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참고링크(https://naver.me/IIfHYKEk)
2. 단기 숙소로 부담은 Down
이런 고시원들의 입실 조건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20대, 30대 전용
- 여성 전용 층 별도 분리
- 낮은 보증금(약 20만원 내외)
- 1인 1실 이용(1인 이상 불가) 등
위와 같은 조건들을 통해 타겟을 명확히 하여 단기 입실 수요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모텔이나 호텔과 같이 하루 숙박은 불가하지만, 외국인들이 한달정도 숙박하며 관광하기에는 이보다 저렴하고 효율적일 수는 없을 것이라고 판단된다. 물론 월세가 저렴한 편은 아니다. 60~80만원 선에 이루어져 있지만, 강남에서 거주할 수 있고 호텔이나 모텔에 장기 숙박하는 것보다 저렴하기에 최적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3. 보안, CCTV 점검은 필수
2번 항목에서 확인했듯이 여성 전용 층을 별도로 두고 있는 고시원들이 많다. 그 이유는 최근 다양하게 발생하는 범죄로부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고시원은 여러 사람이 한 공간에서 함께 지내기 때문에 택배 분실 사고도 발생할 수 있고, 다양한 민원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 수도 있다. 고시원이지만 보안은 일반 원룸, 오피스텔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게 투자되어 있는 것을 보니 안심할 수 있었다.
https://blog.naver.com/wuwant/223113681474
※ 정리하며…
우리가 친숙한 고시원이 학생을 위한 고시원이 아닌 다양한 수요를 만족할 수 있는 하나의 숙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직접 살고 있는 사람을 통해 인터뷰하고 후기를 작성해 보고 실제와 사진과의 차이 등 검토해 보도록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