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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가 성공하려면 이렇게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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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도시
    분당 신도시

    1. 주요 신도시 :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도시 : 자연히 발생하여 성장한 도시가 아닌 계획적, 인공적으로 빈 땅에 새로 조성하는 것
    뉴타운 : 합리적인 도시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신도시 건설정책으로 기존 구시가지의 재개발로 조성하는 것

    수도권에는 크게 총 22개(1기 : 5개, 2기 : 10개, 3기 : 6개) 신도시가 존재한다. 1기 신도시는 한때 주택 부족 해결을 위해 전국에 주택 200만 호를 건설하겠다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큰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했던 신도시이다. 그중에서 5대 신도시였던 분당, 일산, 중동, 평촌, 산본에 총 30만 호가 배정되었다. 가장 많은 물량은 역시 분당지역에 97,500호였다.

    1기 신도시를 기폭제 삼아 본격적으로 아파트 위주의 주거 환경이 정착되었으며, 그로인해 단독주택의 인기는 점점 식어가기 시작했다. 분당과 일산은 기존 시가지와는 완전히 분리된 광활한 허허벌판에 조성된 진정한 의미의 신도시였다. 그만큼 아파트 사이 간격이 널찍하고 녹지도 충분히 확보되어 있었으며, 계획 인구밀도도 낮게 잡혀있었다. 반대로 중동, 평촌, 산본은 기존 시가지의 미개발지를 활용하여 신-구도시의 연계를 시도하였다. 그러다 보니 기존 시가지의 미개발지역에 조성되어 좁은 구역에 많은 인구를 수용하기 위해 아파트 간격이 빽빽하고 계획 인구밀도도 높게 잡혔다. 그래서 분당이나 일산에 거주하던 사람이 그 외 지역으로 이주하면 답답함을 느끼기도 하고 반대의 경우는 쾌적함을 느끼게 되었다.

    판교 신도시!! 도심과 자연

    2. 신도시 성공 조건

    서울의 인구과밀과 주택가격 상승을 줄이고자 서울 근교의 빈 땅에 신도시를 계획하였으나 자족 기능을 갖추지 못하고 베드타운이 되어버린 도시가 상당히 많다. 그중에서 신도시 중에서 가장 성공한 사례라고 볼 수 있는 판교 신도시는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동판교와 서판교로 명명되어 있다. 판교 신도시는 1기 신도시인 분당과 인접하여 생활권을 서로 공유한다.

    1. 초대형 업무지구에 대기업들을 유치한 경제적 자립도시
    2. 서울의 중산층 수요를 흡수할만한 우수한 주거환경

    이 모든것을 두루 갖추며, 타 신도시 개발사업 시행 전 모범사례로 제시되고 있다. 판교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말해보라고 하면, "테크노벨리"라는 도시적 이미지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실제 판교지역은 주거지역 내 녹지 비율이 약 38% 정도로 매우 높은 지역이다. 그뿐만 아니라 화랑공원, 낙생대공원, 판교공원과 같이 대형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운중천이라는 하천이 가로지르는 등 동네 곳곳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고 있다. 이렇듯 자립적인 도시설계를 위해 교통, 철도, 도로, 주거환경 등을 고려해야 하며, 베드타운이 되지 않기 위해 다수의 기업이 입주하여 도시 내 경제활동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3. 앞으로의 신도시 과제

    현재 3기 신도시의 예정 물량은 20만 가구로 2기 신도시와 같은 서울 접근성을 위한 교통망 확보를 우선 과제로 추진하였다. 하지만 주 목적은 주택 가격 안정을 위한 물량 확보로 판단된다. 한 가지 문제로 거론되는 것이 있다면, 신도시 물량의 절반 이상은 임대주택으로 공급되는 것이다. 임대주택이 나쁜 것은 아니다.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여 서민 경제에 안정을 가져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다수의 건설하자와 소형평수 위주의 건축, 그리고 부족한 커뮤니티 시설 등 보완하여할 부분이 다소 보인다. 실제로 청년 주택사업을 시행하며 건설된 주택은 닭장이라는 별칭이 붙기도 할 만큼 입주민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평이 많았다.

    신도시는 주택 가격상승에 대한 대책만 고려할 것이 아니다. 말 그대로 도시 내에서 자립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주어야 한다. 철도나 지하철 노선 확장 등 단순한 호재로 투기성 신도시 건설이 아닌 살기 좋은 환경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숲세권과 같이 녹지, 하천, 산책로 등 건강한 주민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할 것 같다. 판교신도시가 성공한 신도시라고 말하지만 도로 교통상황이 많이 좋은 편은 아니다. 출근 및 퇴근 시간대가 되면 인접한 분당으로 빠져나가는 것조차도 수십 분이 걸린다는 얘기가 있다. 신도시가 들어서면 유동인구가 많아지기에 입주가 완료되는 시점이 되면 있을 교통대란에 대한 대비를 미리 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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